저평가 점수 85점 이상 기업 24개, 데이터로 파헤쳐봤다

작성 QuantNova 리서치팀 · 검수 QuantNova 데이터팀

QuantNova 저평가 점수 85점 이상인 24개 기업을 실제로 모아 분석했습니다. 평균 통계는 물론, 그룹 안에서도 갈리는 딥밸류·퀄리티성장형의 차이까지 들여다봤습니다.

QuantNova의 저평가 점수는 PER·PBR·ROE·부채비율 등 14개 재무 지표를 종합해 0~100점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점수가 높은 기업들은 정말 비슷한 모습일까, 아니면 그 안에서도 또 다른 차이가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점수 85점 이상 기업을 전부 모아 평균만이 아니라 분포까지 뜯어봤습니다.

몇 개나 될까

전체 분석 대상 종목은 약 2,569개입니다. 이 중 저평가 점수 85점 이상은 24개, 비율로는 약 0.9%입니다. 100개 기업 중 1개도 안 되는 좁은 문입니다.

평균으로 본 첫인상 — 극단적으로 싸고, 빚이 적다

지표

24개 평균 (5년 기준)

PER (5년)

6.39배

PBR (5년)

0.63배

ROE (5년)

9.64%

영업이익률 (5년)

11.46%

부채비율 (5년)

30.64%

유동비율 (5년)

441.05%

※ QuantNova 스크리닝 결과 직접 집계 (2026-06 기준)

PBR 0.63배는 시가총액이 자기자본보다 약 37%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ROE는 9.64%로 화려하진 않지만 부실하지도 않습니다. 평균만 보면 "싸고 안전하지만 평범하게 버는 기업들"이라는 인상이 듭니다. 그런데 평균 뒤에 숨은 분포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더 복잡해집니다.

평균 뒤에 숨은 진실 — PER은 사실 두 갈래로 갈린다

24개 기업의 PER(5년)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평균(6.39배) 하나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림이 나옵니다.

PER(5년) 구간

기업 수

비율

5배 미만 (딥밸류)

9개

37.5%

5~10배 (중간)

13개

54.2%

10배 초과 (퀄리티·성장 가중)

2개

8.3%

※ QuantNova 스크리닝 결과 직접 집계

흥미로운 점은, PER이 10배를 넘는 2개 기업이 동시에 이 24개 그룹 안에서 영업이익률(5년)이 가장 높은 두 곳이라는 것입니다. 즉 시장이 "성장성·수익성이 더 좋다"고 인정해 PER을 조금 더 높게 쳐주는 데도, PBR·재무건전성·기타 지표가 워낙 우수해서 85점 이상이라는 같은 결승선에 도달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PER 5배 미만 9개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평균보다 낮은 편으로, "싼 값에 걸맞게 성장성도 낮은" 전형적인 딥밸류에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 "85점 이상"이라는 점수 하나로 묶였다고 해서 성격이 같은 기업들은 아닙니다. 딥밸류형(낮은 PER, 낮은 성장)퀄리티형(약간 높은 PER, 높은 수익성)이 같은 점수대에서 공존합니다.

의외의 발견 — 시가총액과 부채비율은 관계가 없었다

"소형주일수록 재무가 더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가정을 시가총액 구간별 평균 부채비율로 검증해봤습니다.

시가총액 구간

기업 수

평균 부채비율(5년)

1,000억 미만

9개

32.2%

1,000억~3,000억

10개

28.9%

3,000억 이상

5개

32.4%

※ QuantNova 스크리닝 결과 직접 집계

세 구간 모두 28~32% 사이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적어도 이 85점 이상 그룹 안에서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 재무구조가 더 부실하다"는 통념이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85점이라는 높은 기준 자체가 회사 규모와 무관하게 "재무가 건전한 회사만 통과시키는 필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시장·업종 분포

구분

개수

비율

1,000억 미만

9개

38%

1,000억~3,000억

10개

42%

3,000억 이상

5개

21%

시장

개수

코스피

12개

코스닥

12개

업종

개수

전기·전자

5개

유통

5개

제약

3개

금속

2개

기계·장비

2개

그 외 7개 업종

각 1개

※ QuantNova 스크리닝 결과 직접 집계

시가총액 3,000억 미만이 80%로 중소형주 비중이 높습니다. 코스피·코스닥은 정확히 반반이라 특정 시장에 쏠린 현상은 아니었습니다. 업종은 전기·전자와 유통이 각 5개로 가장 많았는데, 둘은 성격이 상당히 다른 업종입니다 — 전기·전자는 부품·소재 중심의 안정적 현금흐름 기업이 많고, 유통은 자산은 많지만 성장 스토리가 약해 저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통점은 "시장의 화제에서 다소 비켜나 있는 업종"이라는 점입니다.

왜 ROE는 평범한데 점수는 85점을 넘을까 — 스코어링 구조로 보기

QuantNova 점수는 Value(PER·PBR, 28점) · Quality(ROE·영업이익률·배당, 22점) · Health(부채비율·이자보상배율·FCF Yield·유동비율·EPS변동성, 24점) · Momentum(8점) · Growth(18점)로 구성됩니다. 표준 임계값을 단순 대입해 이 24개 평균치의 항목별 득점률을 추정해보면 대략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업종별 보정 전 단순 추정치).

항목

만점

추정 득점률

PER

14점

약 94%

PBR

14점

약 80%

ROE

10점

약 30%

영업이익률

8점

약 46%

부채비율

6점

약 92%

유동비율

4점

약 100%(상한 도달)

※ 표준(STANDARD) 임계값 기준 단순 추정치 — 실제로는 업종별 보정값이 적용되어 개별 기업 점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표를 보면 핵심이 명확해집니다. Value(PER·PBR)와 Health(부채비율·유동비율) 항목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따고, Quality(ROE·영업이익률) 항목의 부족분을 메우는 구조입니다. 즉 85점 이상 그룹의 본질은 "수익성이 뛰어난 기업"이 아니라 "싼 가격과 건전한 재무로 점수를 극대화한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나머지 배당·모멘텀·성장성 점수까지 합쳐야 최종 83~86점에 도달하는데, 이 항목들은 이번 데이터셋에 포함되지 않아 추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왜 시장은 이들을 이렇게 싸게 평가할까

종합하면 "재무는 매우 건전하지만 화제성이 부족한 기업"이라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부채가 적고 현금이 넉넉하지만, 고성장 스토리가 약해 투자자 관심에서 비켜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도 PER이 상대적으로 높은 2개 기업처럼 "수익성으로 점수를 보완하는" 패턴도 함께 존재한다는 점이 이번 분석의 핵심 발견입니다.

직접 확인해보기

위 결과는 QuantNova 커스텀 스크리닝에서 저평가 점수를 85점 이상으로 설정하면 동일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점수 기준을 80점, 75점으로 낮춰 표본을 늘려보면 딥밸류·퀄리티형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조건 검색이 처음이라면 조건 검색(스크리닝)으로 저평가 주식 찾는 실전 가이드를 먼저 참고해보세요.

PER·PBR 등 지표의 산출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는 DART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점수가 높다는 것은 "저평가 정도"를 의미할 뿐, 향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딥밸류형은 저평가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치 함정(value trap)"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 표본이 24개로 적어, 시점이 바뀌면 구성 종목과 통계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스코어링 구조 추정치는 단순화한 참고용이며, 실제 개별 기업 점수는 업종 보정과 배당·모멘텀·성장성까지 반영해 계산됩니다.

핵심 정리

  • 저평가 점수 85점 이상은 전체의 약 0.9%(24개)에 불과한 좁은 구간

  • 평균 PER(5년) 6.39배, PBR(5년) 0.63배, ROE(5년) 9.64% — 싸지만 평범한 수익성

  • PER 기준으로 그룹 내부가 딥밸류(9개)·중간(13개)·퀄리티형(2개)로 갈림

  • 시가총액 구간별 부채비율 차이는 거의 없음(28~32%) — "소형주=고위험" 통념과 다른 결과

  • 전기·전자·유통 업종에 다소 편중, 중소형주(3,000억 미만) 비중 80%

  • 점수의 본질은 Value·Health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Quality 부족분을 메우는 구조

점수 기준을 바꿔가며 직접 스크리닝해보고, 어떤 유형의 저평가 기업이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커스텀 스크리닝 시작하기 →

※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DART·KRX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QuantNova 자체 스크리닝 결과(2026-06 기준)이며,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