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PER도 업종마다 다르다 — 한국 업종별 PER·PBR 실측 비교

작성·검수 JudeK (QuantNova 운영자)

업종마다 적정 PER 수준이 다르다. 반도체·바이오·은행·철강 등 주요 업종의 2025년 평균 PER을 DART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하고, 업종별 저평가 기준이 왜 달라야 하는지 설명한다.

PER이 10배면 싸고 30배면 비싸다 — 절대 기준처럼 쓰이지만, 업종을 무시하면 위험합니다. 한국 상장사를 업종별로 묶어보면 평균 PER이 5배대부터 50배대까지 벌어집니다. 이 글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한국거래소(KRX)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QuantNova가 집계한 업종별 평균 지표로 그 격차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표의 수치는 서비스의 업종 통계 페이지에서 약 1시간 주기로 갱신되는 값과 같습니다.

업종별 평균 PER은 실제로 얼마나 다를까

아래는 코스피·코스닥 2,569개 종목을 업종별로 집계한 평균 지표입니다(2026-06-25 기준). PER·PBR은 단년 실적의 일시적 변동을 줄이기 위해 최근 5년 평균 이익·자본으로 정규화했고, ROE는 업종 평균입니다. 지면상 대표 업종만 추렸으며, 전체 25개 업종은 업종 통계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업종의 평균 PER·PBR·ROE (2026-06-25 기준, 평균 PER 높은 순)

업종종목 수평균 PER평균 PBR평균 ROE
부동산2958.7배0.77+1.3%
전기·전자38035.2배2.85-2.5%
기계·장비21635.2배3.240.0%
제약18226.1배2.88-7.0%
IT 서비스25421.2배1.73-3.1%
화학22819.4배1.48+1.7%
기타금융7515.1배0.86+7.3%
음식료·담배8514.0배1.03+1.4%
증권1812.8배0.74+6.8%
통신1411.8배0.94+2.5%
보험129.0배0.71+9.8%
전기·가스105.4배0.41+5.9%

※ DART·KRX 공식 데이터 기준 · 2026-06-25 집계 · 5년 평균 정규화 PER·PBR · 표본 5개 미만 업종과 이상치는 제외

평균 PER이 전기·가스 5.4배부터 부동산 58.7배까지 10배 넘게 벌어집니다. 같은 PER 15배라도 전기·가스에서는 고평가, 전기·전자에서는 평균 이하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높은 평균 PER이 비싸다는 뜻은 아니다

표를 자세히 보면 평균 PER이 높은 업종(전기·전자 35.2배, 제약 26.1배, IT 서비스 21.2배)은 공통적으로 평균 ROE가 마이너스입니다. 업종 전체가 부실해서가 아니라, 이익이 0에 가까운 적자·저수익 기업의 PER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업종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즉 이 숫자는 업종이 비싸다는 뜻이 아니라, 평균이라는 지표가 왜곡됐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평균 PER이 낮은 업종(보험 9.0배·ROE 9.8%, 기타금융 15.1배·ROE 7.3%, 증권 12.8배·ROE 6.8%)은 수익성이 멀쩡한데도 낮게 거래됩니다. 금융·성숙 업종 특유의 구조적 저평가입니다.

평균의 함정 — 왜 제약 업종 평균 ROE가 마이너스인가

제약 업종 평균 ROE가 -7%라고 해서 제약사가 다 적자인 것은 아닙니다. 임상 단계의 적자 바이오 몇 곳이 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산술 평균이 그쪽으로 끌려갑니다. 평균 PER도 극단적인 고PER 종목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업종 통계는 평균값 하나를 절대 기준으로 삼지 말고, 같은 업종 안에서 개별 종목을 상대 비교하는 용도로 써야 합니다.

그래서 PER은 업종 안에서 봐야 한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PER은 절대 숫자가 아니라 업종 맥락에서 읽어야 합니다. 전기·전자에서 PER 20배는 업종 평균(35.2배)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싼 편이지만, 보험에서 PER 20배는 업종 평균(9.0배)의 두 배가 넘는 고평가입니다. 같은 20배가 정반대로 해석됩니다.

업종별로 적정 PER이 다른 이유 — 성장성·이익 안정성·자본구조·규제 — 는 업종마다 저평가 기준이 다른 이유에서 더 다룹니다.

투자자 관점 — PER·PBR·ROE를 함께

평균 PER만으로는 함정에 빠집니다. 보험은 평균 PER 9.0배에 PBR 0.71배로 싸 보이는데 ROE도 9.8%로 높습니다 — 수익성 대비 저평가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균 ROE가 마이너스인 업종의 저PER·저PBR은 이익 기반이 약한 함정일 수 있습니다. 저PBR이 저평가인지 함정인지 구분하는 법은 PBR 1배 미만, 저평가인가 가치함정인가, 금융업 저PBR의 특수성은 은행주 PBR이 0.3배인데 왜 저평가라고 단정하면 안 되나에서 확인하세요.

데이터의 한계

표본 5개 미만 업종과 명백한 이상치는 평균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평균은 소수의 극단값에 민감하므로 업종 내 분포가 넓을 수 있고, 5년 평균 정규화 기준이라 자본 변동이 큰 기업은 왜곡될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은 DART 원문을 함께 확인하세요.

핵심 정리

  • 업종별 평균 PER은 전기·가스 5.4배부터 부동산 58.7배까지 10배 넘게 벌어진다.
  • 평균 PER이 높은 업종은 적자기업이 평균을 끌어올린 경우가 많다 — 비싼 게 아니라 평균이 왜곡된 것.
  • 보험·기타금융처럼 수익성이 높은데 평균 PER이 낮은 구조적 저평가 업종도 있다.
  • PER은 절대 기준이 아니라 같은 업종 평균과 비교해야 한다.
  • PER·PBR·ROE를 함께 봐야 저평가와 가치함정을 구분할 수 있다.

QuantNova 커스텀 전략에서 업종 필터를 건 뒤 PER·PBR·ROE 조건을 적용하면, 같은 업종 안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만 추릴 수 있습니다. 업종별 최신 평균은 업종 통계 페이지에서, PER 개념은 PER이란?에서 확인하세요.

→ QuantNova에서 업종별 저평가 종목 직접 찾기